워싱턴포스트 헬조선 취재후기

Hell Korea - WashPost - 1 Feb 2016

지난 2월 1일, 워싱턴포스트 국제면에 ‘헬조선’ 현상을 다룬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미래가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재벌과 기득권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면서 신분상승의 길은 막혀버렸다고 좌절감과 무력감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물론 추가수당없는 야근을 강요하고 소위 말하는 개저씨 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구조의 문제도 존재하지요. 그래서 청년들은 한국을 헬조선 이라고 부릅니다. 그 단어는 한국의 봉건적이고 퇴보적인 현 상황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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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 아나 파이필드 씨와 저는 인터뷰에 응해준 20-30대 청년 개개인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실재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포트레이트를 찍고 한 밤에 서울 시내를 거닐며 야근 중인 근로자들의 모습을 찍었습니다. 서울에서 야근하는 사람을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기사는 2월 1일 월요일 워싱턴포스트 국제면 1면에 실리고 한국의 여러 매체에 소개되는 등 나름의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기사가 잘 나오고 반응이 좋은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한국의 현 상황은 썩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박태인 기자의 외신번역프로젝트 번역본 보기

PS: 헬조선 후속취재를 준비중입니다. ‘내가 바로 헬조선의 아이콘이다!’ 라고 생각하거나 현 시대의 불평등, 청년으로 살아가는 어려움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분들은 주저없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