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프레시안 – 세월호 ‘그라운드 제로’ 단원고

미국에서는 911테러가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자리를 ‘그라운드 제로’라고 부른다. 재난 현장을 일컫는 이 말은 ‘중심’이나 ‘원점’이라는 뜻도 있다. 세월호 참사의 그라운드 제로는 단원고 교실이 아닐까. 2014년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2학년의 교실은 아이들이 졸업하기로 되어 있던 내년 2월까지만 유지된다.